다이노치 : 사진으로 공룡 키우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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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수증이 공룡이 됩니다. 책상 위의 컵도, 베개도, 방금 마신 커피도. 카메라를 들이대면 그 물건에 깃든 공룡이 알이 되어 나옵니다. 멸종한 공룡은 사라진 게 아니라 사물에 깃들었습니다. 사진을 찍는 일이 곧 되살리는 일입니다. ▶ 찍으면 알이 나옵니다 무엇을 찍었는지 알아보고 그에 맞는 알을 만듭니다. 알 껍질 색은 여러분이 찍은 사진에서 그대로 가져옵니다. 같은 컵이라도 빛이 다르면 알 색이 달라집니다. ▶ 열어보기 전에는 모릅니다 알은 2시간 뒤에 깨어나고, 직접 열어야 정체가 밝혀집니다. 컵사우루스일까요, 커피랍토르일까요. 가끔은 「사랑」이나 「재미」 같은 것이 찍히기도 합니다. 사랑미무스는 그렇게 태어납니다. ▶ 421종을 모으는 도감 물건, 음식, 몸과 옷, 자연, 장소, 그리고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. 도감을 다 채우고 나면, 그건 여러분의 일상 사진첩이 되어 있습니다. ▶ 마당에서 함께 삽니다 깨어난 공룡은 마당에 놓고 기릅니다. 잡초를 뽑고 쓰레기를 치우면 화석 조각이 모이고, 그걸로 새로운 땅을 엽니다. 앱을 꺼둔 사이에도 시간은 흐릅니다. 하루에 두세 번, 몇 분씩이면 충분한 게임입니다. ▶ 사랑섬 도감이 어느 정도 차면 사랑섬이 열립니다. 두 마리를 보내면 새로운 아이가 태어나고, 가계도에 조상이 남습니다. 친구에게 코드를 보내면 내 공룡을 건네줄 수도 있습니다. ▶ 사진은 남기지 않습니다 인식은 전부 기기 안에서 이뤄집니다. 인터넷 없이도 됩니다. 앱은 사진에서 이름표와 색만 가져온 뒤 사진을 버립니다. 사진이 기기 밖으로 나가는 일은 없습니다. 회원가입도, 로그인도 없습니다. 모든 기록은 여러분의 폰 안에만 있습니다. 오늘 책상 위에 있는 것부터 찍어보세요. 그게 무슨 공룡이 될지는, 열어봐야 압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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